술(酒)

CS 셰리 위스키의 대표 글렌파클라스 105 가격 및 맛, 후기(GLEN FARCLAS 105)

guriri 2024. 3.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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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위스키는 초보분들께는 다소 강력할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제가 소개할 3대 셰리명가의 마지막 증류소이자 캐스크스트렝스 셰리 위스키의 대표 격인 글렌파클라스(Glenfaclas)의 105 제품을 준비했습니다. 기본 정보 및 가격, 맛, 후기를 공유드리겠습니다. 

기본 스펙 및 소개

글렌파클라스 105 병과 케이스, 술잔 사진
글렌파클라스 105 병과 케이스



국가 :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cotland Speyside)
증류소 : 글렌파클라스(The Glenfarclas Distillery)
종류 : 싱글몰트
도수 : 60%
별점 : ★★★☆☆(극강의 알콜가성비, CS 입문으로 매우 강추)
 
글렌파클라스 105는 캐스크 스트렝스(CS, Cask strength) 위스키로, 병입과정에서 물을 전혀 섞지 않은 원액 그대로의 제품입니다.(일반 위스키는 물을 섞어 40% 수준으로 도수는 맞춤)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는 글렌파클라스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위스키인데, 105라는 숫자는 175 proof 를 100%로 표기하는 영국식 알콜 표기 방법의 수치로 도수 60%를 의미합니다. 그만큼 매우 강력하고 자극적입니다.ㅎㅎ CS를 찾으시는 분들은 40%대 위스키는 술취급도 안 한다는... 마성의 위스키입니다.  


구매처 및 가격

 
주류샵 및 대형마트 평균가격 13~15만 원, 면세점 10~12만원대, 23년 말 이마트 특가로 11만 원에 출시 오픈런 발생.
주로 10만원1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저는 3.1절에 춘천 세계주류마켓에서 특가로 97,800원에 구매했습니다. 10만 원 초반대에서 발견하시면 바로 집어도 무방하겠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향(Nose)

  - 사과, 포도, 카라멜, 오크, 알콜 찌리릿
  - 알콜이 강하게 치고 나오지만 상큼한 사과, 포도향과 함께 오크향 섞인 달콤한 캐러멜이 올라옵니다. 
 

맛(Palate)

  - 쨍한 단맛, 짜릿한 스파이시, 쿰쿰한 셰리
  - 쿰쿰한 셰리맛과 함께 강한 단맛이 치고 나옵니다. 입안 전체에 퍼지는 스파이시가 매콤달달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 100% 스페인산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만을 사용하는 셰리몬스터 답게 셰리 팔레트가 아주 강합니다. 
 

피니시(Finish)

  - 백후추, 오크, 황냄새, 화끈한 느낌이 꽤 오래 지속됩니다. 
  - 문제의 황냄새, 황냄새가 뭐냐면 음.. 오래된 동전 같은 냄새가 납니다. 특히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면 떫은 느낌과 함께 10원짜리 동전냄새? 혹은 어렸을 적 9V 배터리를 혀에 가져다 댔을 때 나는 그 맛(?)이 계속 올라오는데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특유의 황냄새 때문에 글렌파클라스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합니다. 
 

총평

  - 아무래도 풀셰리 위스키이다 보니 캐스크를 다양하게 사용한 위스키보다는 향이나 맛이 조금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캐스크 스트렝스로 셰리의 느낌을 극대화시킨, 진짜 영혼까지 뽑아낸 느낌의 위스키입니다. 40도 급에선 느껴보지 못한 정말 강력하고 진한 맛.. 고도수에 절여지면 다시는 저도수로 돌아가지 못한다던데...
  - 위스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께는 너무 자극이 강할 수 있지만 에어링을 조금만 거치면 진자 찐셰리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 : (극강의 알콜가성비, CS 입문으로 매우 강추)

★☆☆☆☆ :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 : 없어서 먹는다, 사 먹진 않음
★★★☆☆ : 만족스러움, 일반적으로 추천
★★★★☆ :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레전드, 감히 내가 평가를?


 
초보 위린이의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여러분과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