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食)

(문래, 신도림) 오리 불고기, 오감탕 맛집 "골목집" 솔직 후기

guriri 2024. 3.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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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 골목집 정문 사진

 
오늘의 맛집은 
문래 창작촌 인근의 오리고기, 탕 맛집 
"골목집"입니다. 
 

골목집 소개 

 

  •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문대동 도림로 139가길 11
  • 전화번호 : 02-2676-1387
  • 영업시간 : 11:00 ~ 22:30
  • 휴무일 : 월요일

사실 골목집은 저희집이랑 멀지 않아서 
날이 좋으면 산책겸 나왔다가
종종 들르는 곳입니다. 
 
이상하게 봄이 되면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아저씨 소주감성 찾고 싶을 때나
몸이 허할 때 몸보신 하러 가는 곳이랄까?
 
오늘도 감기기운에 기운이 없어서 
기운 보충하러 다녀왔습니다. 

문래동의 오래된 노포 맛집인데 
식객 허영만 선생님의 백반 기행 등
여러 번 방송에 탄 집이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문래동에 너무 영한 분들이 많아졌어요.
 
날이 갈수록 손님이 많아져서 
동네 주민은 오히려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ㅎㅎ
나만 알고 싶다!!
 
 

골목집 메뉴

 

골목집 메뉴판 사진 식사류, 고기류, 탕류 종류별 메뉴가 적혀있음

 
골목집의 메뉴는
크게 식사 / 고기 / 탕류로 나눠지는데 
저희는 주로 저기 왼쪽 끝에
44,000원짜리 2인 세트를 시킵니다. 

여기 웬만한 메뉴는 다 먹어봤는데 
시키고 돈이 아까웠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근데 한 가지 함정이라고 하면..
2인세트는 단품이나 세트나
가격이 같습니다..ㅎㅎ 
사장님한테 속았어..
 
그래도 구성이 끝내주니 
고민 없이 시키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혹시 집이 근처라면 포장주문 시
2인분 시키면 1인분이 공짜로 추가!
꼭 기억해 두세요 
 
 

골목집 음식 후기 

 

골목집 밑반찬 사진 파김치, 깻잎무침, 김치, 가자미 무침, 양배추 샐러드 등이 있음

 
밑반찬은 이렇게 나옵니다. 
파김치, 깻잎무침, 가자미무침, 배추김치, 
양배추 샐러드, 마늘, 쌈채소 
 
개인적으로 저는
이 집 파김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파의 아삭아삭한 식감은 살아있고
잘 익어서 새콤한 맛이 예술입니다. 
빨리 고기랑 같이 먹고 싶은 맛? ㅎㅎ
 
그리고 가자미 무침도 새콤 달콤 꿀맛인데
속에 도라지가 향긋하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오리 불고기

 

오리불고기 사진

 
메인 디쉬인 오리불고기가 나왔습니다. 
큰 쟁반에 수북이 나오는데 
돌판에 2번 가득 구워 드실 수 있을 만큼
푸짐합니다. 
 

오리불고기를 파김치와 함께 집은 사진과 
오리불고기를 깻잎무침에 싼 사진


고기 양념은 일반 불고기처럼 
너무 달고 짜지 않고 슴슴한 편입니다. 

오리 로스에 더 가 가운데 
약간의 양념과 부추, 양파, 마늘과 함께 볶으면
심심하지 않고 향긋, 슴슴해서
오히려 더 무한으로 들어가는 그런 맛입니다 ㅎㅎ
 
기본 간이 세지 않으니 
파김치랑도 먹고, 깻잎무침이랑도 먹고 
오히려 더 재밌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위스키까지 한잔하면
극락일것 같습니다
 

오리 감자탕

 

오리감자탕 사진, 오리고기와 부추가 보임

 
고기를 먹다 보면 
사장님께서 오감탕을 가져다주십니다. 
 
오감탕은 오리감자탕인데 
저는 사실 이거 먹으러 여기 옵니다.
 
오리순살을 감자, 부추와 함께 푹 삶고
그 위에 깻잎, 들깨가루를 팍팍 뿌려 나옵니다.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으면 
거칠고 고소한 들깨향과
푸릇한 부추향, 약간의 한약재 향이 
입안에서 먼저 팡팡 터지고
 
감자 전분으로 인해 걸쭉한 국물이 
고기 육수와 어우러져
굉장히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오리고기도 부드럽고 간도 너무 짜지 않아
호로록호로록 계속 찾게 되는 맛입니다. 
 
허영만 선생님께서도 방송에서
모든 영양이 이 한 그릇에 들어있는 것 같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적극 공감합니다. 
 
후 땀 삐질 흘리면서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느낌!
겨우내 가득했던 찬기운이
싹 물러가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복음밥

 

볶음밥 사진

 
고기를 다 드셨으면 
이제 볶음밥을 먹어야죠 
 
이 집 볶음밥은
남은 고기에 김치, 날치알, 부추를 넣습니다. 
부추를 아주 팍팍 넣어주셔서 좋습니다. 
 
다만 앞선 음식들은 모두 
슴슴하고 건강식 느낌이었는데 
요 볶음밥만큼은 달고 짜고 자극적입니다. 
 
제가 좀 간을 약하게 먹는 스타일이긴 한데
단맛을 강하게 낸 느낌이었습니다.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 오늘의 식사는 여기까지입니다. 
문래동 근처 오실 일 있으시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가 유행하는 것 같은데 건강조심하세요!
 


 
내돈내산 솔직 후기입니다.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