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食)

(시청역, 북창동) 메밀국수, 돈까스 점심 메뉴 추천 "송옥"

guriri 2024. 3.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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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 정문 모습

무료한 금요일 점심
먹잘알 회사형이 추천한 북창동 송옥을 방문 했다.
(시청역 8번출구 5분거리)
 
<송옥>

  • 주소 : 서울 중구 남대문로 1길 11
  • 전화번호 : 02-752-3297
  • 영업시간
    월~토요일 11:00~20:00
    일요일 11:00~18:00

 

송옥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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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가게에 들어가보니
손님 대부분이 동네 할아버님들이었다.
아 이정도면 평타 이상은 하겠구나

개인적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줄서면
그집은 맛이 없을 수 없다고 생각함
 

<메뉴판>

송옥 구형 메뉴판

 

송옥 신식 메뉴판


메뉴판은 과거 느낌 그대로의 올드 메뉴판이 천장에
벽에는 신식 메뉴판이 붙어있다.

그땐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60년 전통이라 한다.

메뉴 자체는 매우 간소한 편
메밀 5종, 우동 5종, 유부초밥이 끝

추워서 따뜻한 것을 시키려고 했는데
동절기 한정 메뉴가 있었다
 
"돈까스 + 메밀국수" 한정판은 못참쥬
(사람들은 판메밀을 2~3판씩 먹더라)
 

<음식 후기>

송옥 돈까스 메밀정식 사진


차림은 간소하다.
시킨 메뉴와 물, 저 단무지가 끝
돈까스에는 김치와 마카로니,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먼저 이집 메인이라는 메밀국수를 먹어보니
면은 살짝 거칠 탱탱한 것이 메밀을 많이 쓰는 느낌
육수(간장) 밸런스가 매우 좋다.

너무 짜지도, 맵지도 않고
달달 짭조름하니 후루룩 마실수 있을만큼 맑은 느낌
육수에 섞인 무향, 파향도 상쾌하다

자극적이지 않아 그릇에 입대고 후루룩 마셨더랬다

평소에 메밀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내가 완뚝 했으면 최소 평타 이상인 것이
맞는 것 같다

근데 그날 주변사람들 대부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판메밀을 먹고 있었다..
심지어 외국인 한명이 혼자와서 판메밀 시켜먹음
판메밀 전문점인 것 같기는 함

송옥 돈까스 단면


개인적으로 이집 메인이라는 메밀보다
더 맛있었던 돈까스

고기가 엄청 실하다거나 하진 않은데
일단 튀김옷이랑 비율이 좋고
튀김 정도도 나쁘지 않다.

입에 넣으면 바삭 하고,
사과향이 느껴지는 새콤달콤한 소스와
적당히 고기가 씹히는
남자들 대학교때 맨날 먹던 그
기본에 충실한 옛날 돈까스 맛

북창동 근무하면서 남산돈까스도 많이 갔었는데
돈까스 먹으러 거기까지 가느니
이젠 여기로 간다.

나중에 알고보니 시청역 3대 메밀이라는데
그정도 였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회사 점심 메뉴로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맛이면 나쁘지 않은 한끼였던 것 같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내돈내산! 개인적인 소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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