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酒)

셰리 명가 글렌드로낙 12년 기본 정보 및 가격, 시음 후기(GLEN DRONACH 12)

guriri 2024. 3. 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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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위스키는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이 찾는 셰리 위스키이자 많은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는 그 위스키 글렌드로낙의 12년 제품입니다. 사실 글렌드로낙은 15년과 21년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지만 제가 엔트리 전문인 관계로 12년 제품을 시음해 보겠습니다.

 

글렌드로낙 12 소개

 

글렌드로낙 12년의 병과 케이스
글렌드로낙 12년 병과 케이스

 

 

국가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Scotland Highland) 하이랜드 

증류소 : 글렌드로낙 증류소(The Glendronach Distillery)

종류 : 싱글몰트

도수 : 43%

별점 : ★★★☆☆ (쉐리 입문용으로 이만한게 없습니다.)

 

글렌드로낙은 맥켈란, 글렌파클라스와 함께 3대 쉐리 명가로 유명하죠. 뭐 잠깐 2006년에 쉐리를 단종시키고 버번으로 외도를 하긴 했지만... 6년 만에 쉐리로 돌아왔던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재미있는게 글렌 드로낙 증류소가 1996년에서 2001년까지 약 6년간 폐쇄를 한 적이 있는데 이 폐쇄기간 동안 위스키 원액들이 강제 추가 숙성 되는 바람에 12년은 09~13년 병입, 15년은 10~16년 병입, 18년은 13~19년 병입, 21년은 17~22년 병입 제품들이 표기된 숙성연도 보다 실제 숙성 년수가 더 높다는 썰이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기간에 포함되는 제품들은 추가 하입이 붙어 더 비싸게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글렌드로낙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2008년 저희의 마스터 빌리워커 형님이 증류소를 인수한 이후였습니다. 현재 글렌알라키의 그 빌리워커 형님입니다. 원래 글렌드로낙은 블렌디드 위스키 제조사에 원액을 납품하던 회사였는데 빌리옹이 인수한 이후 글렌드로낙 브랜드를 가진 독립 위스키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대표 쉐리 위스키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2016년에 빌리워커가 미국 회사인 브라운 포먼에 증류소를 넘기면서 레이첼 베리가 마스터 디스틸러에 임명되었는데 이때 이후로 글렌드로낙은 빌리 버전이냐, 레이첼 버전이냐에 따라 또 가격이 달라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 맛은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말도 많고 레이첼 여사의 옹호자도 많은데(레이첼 베리도 매우 유명한 마스터입니다.) '그래도 굴비용은 빌리버전이다.'가 중론인 것 같습니다 ㅎㅎ

 

구매처 및 가격

 

글렌드로낙은 아쉽게도 저희 옆집인 코스트코에서 본적은 없고 주로 일반 주류샵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에는 인기에 비해 공급량이 너무 없어 정말 구하기 힘들었는데 요즘엔 물건이 너무 많이 풀려 행사 상품으로 단골인 제품입니다. 

 

평균 가격대는 일반 가격대 9만원 중반 > 행사가 8만 원 후반 > 온누리 7말 8초 가 정석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향(Nose)

  - 아몬드, 견과류, 오크, 한약재, 홍삼

  - 전반적으로 고소하고 꿈꿈한 쉐리 느낌입니다. 

맛(Palate)

  - 초콜릿, 견과류, 홍삼캔디, 달콤함 

  - 맥캘란, 달모어 쉐리 12년 제품에 비해 스파이시 강한 편

  - 알콜도 다른 쉐리 위스키에 비해 강한 편

피니시(Finish)

  - 다크 초콜릿, 가죽, 떫음

  - 이유를 모르겠지만 왜 제코에선 마지막의 마지막에 피트가? 약간의 요오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총평

  - 음 솔직하게 적었는데 다른 분들의 시음노트와 좀 많이 달라서 우려스럽습니다 ㅎㅎ;;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고소하면서 달달한 스타일로 가격 부담도 없고 평소에 마시기 정말 좋습니다. 

  - 이전에 시음후기를 올린 달모어 12년 쉐리와 함께 먹었는데 달모어가 상큼 달달한 오렌지 같은 느낌이라면,
    글렌드로낙은 고소 달달한 아몬드 쿠키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홍삼 같은 향기 첨가 

 

★★★☆☆ : (약간의 알콜만 날리면 고소하고 달콤한 쉐리 입문 위스키로 딱!)

★☆☆☆☆ :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 : 없어서 먹는다, 사 먹진 않음
★★★☆☆ : 만족스러움, 일반적으로 추천
★★★★☆ :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레전드, 감히 내가 평가를?


 

초보 위린이의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여러분과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