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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酒)

니카 프롬 더 배럴 솔직 후기 – 미친 가성비 일본 위스키 [Nikka From The Barrel]

by guriri 2025. 4. 13.

니카 프롬 더 배럴 병 이미지

니카가 한국에 정식 수입되기 시작한 게 2024년 4월. 그 소식 듣자마자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예전에 마셨던 타케츠루였다. 너무 잘 맞았던 위스키였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프롬 더 배럴도 궁금해졌다. 51.4도에 미야기쿄, 요이치 블렌딩인데 이 정도 가격이면 솔직히 무조건 한 병은 사야지 싶은 느낌. 기대는 꽤 했는데, 막상 마셔보니 그 이상이었다. 바디는 짱짱하고, 풍미는 단단하다. 병은 작지만 할 얘기는 많은 술이다.

🧾 스펙 및 간단 소개

  • 종류: 블렌디드 위스키
  • 도수: 51.4도
  • 용량: 500ml(용량은 좀 아쉽다..)
  • 제조: Nikka Whisky (일본 미야기쿄 + 요이치 증류소 블렌딩)

니카 프롬 더 배럴은 요이치의 스모키함이랑 미야기쿄의 부드러움을 적당히 섞은 블렌디드 위스키다. 둘 다 방향성이 꽤 다른 증류소인데, 잘 섞은 느낌. 다만 다른 원액들도 섞어서 그런지 타케츠루랑은 조금 다르다. 타케츠루는 마셔보면 정말 직관적으로 요이치와 미야기쿄가 모두 느껴지는데 반해, 프롬더 배럴은 양쪽의 개성이 좀 죽는 느낌..?? 그래도 마셔보면 “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밸런스 잘 잡았네” 싶은 타입. 51.4도라는 도수답게 바디감도 묵직한 편인데, 그 무게감이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단단하게 잡아준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꽤 괜찮다. 국제 품평회에서 금상도 받은 바 있고, 유럽 시장에서 오랫동안 팔려온 라인업이다. 작은 병 안에 은근히 할 말 많은 위스키.

💰 구매 정보

  • 구매처: CU용인보정카페점, 편의점인데 온누리가.. 니카 재고 70병 ㅋㅋ 사장님 짱
  • 구매가: 원가 77,500원 - 오데이 15,000 - 온누리 2,750 = 59,750원 (행사 할인 적용)
  • 일본 현지에서 약 4,800엔인데 이정도면 진짜 개꿀..

요즘 여기저기 할인 행사를 많이 해서 보통 5~6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재고 구하는게 일지만... 도수 대비 가격, 향과 맛의 밀도까지 따졌을 때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완성도는 드물다.

 

🥃 테이스팅 노트

향 (Aroma)

처음엔 가벼운 과일향이 스치고, 뒤이어 바닐라와 오크, 살짝 스파이시한 기운이 올라온다. 도수 대비 알콜 날림이 적고, 꽤 정제된 느낌.

맛 (Palate)

단맛이 먼저 터지고, 바로 이어서 묵직한 바디감이 올라온다. 그레인 특유의 질감도 살짝 있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는다. 첫 잔은 긴장되지만 두 잔째부터는 술술 넘어간다.

피니시 (Finish)

스파이시함이 살짝 남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마무리. 여운이 길진 않지만, 그게 또 이 술의 매력이다.

⭐ 총평 및 별점

입문용처럼 보이지만 마셔보면 딱히 만만하지 않다. 도수는 강한데 튀지 않고, 맛은 복잡한데 부담은 없다. 타케츠루에서 기대했던 니카 특유의 균형감이 이 작은 병 안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일본 위스키의 단정함과 살짝 거친 재미까지 같이 들어 있는 느낌. 이 가격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마셔볼 가치가 있다.

별점: 3.8 / 5.0

솔직히 가격생각하면 4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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